나 자신이 두려워 질 때...

잰짱님의 덧글을 보고, 예전 만우절엔 어떤 거짓말을 했었나란 생각에 지난 블로그 글을 찾아보았습니다.
만우절 관련 포스팅은 하나가 있더군요. 2004년 4월 1일의 '헐리우드 연예 뉴스' 글이요.
그런데 그 글을 다시 읽어본 저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 때 그 거짓말들이 대부분 현실화 되었기 때문에요!

그 때의 글입니다. http://hitchhiker.egloos.com/410486

1. 비틀즈의 또다른 앨범이 나온다는군요. 이번엔 전설의 명프로듀서 조지 마틴이 '테양의 서커스' 공연에 협연하는 식으로 만드는 앨범이라고 합니다. 왠지 비틀즈 엘범이 나오는 것이 연례행사화 되어간다는 느낌이 드네요.
자세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 지금은 모두 아시겠지만, 이 앨범은 '실제로' 2006년 11월에 발매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그래미 상도 수상했지요.
2004년 거짓말을 할 당시에만 해도, 말도 안되는 기획으로 '태양의 서커스'와의 협연을 생각했던건데...


2. 인디아나 존스 4의 캐스팅이 끝났다고 합니다. 해리슨 포드는 여전히 인디아나 존스 역을 맡고, 숀 코네리는 출연안한다는군요. 그리고 존스의 아들은 아이 로봇에 나오는 샤이아 라보프라는 신인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아, 존스 아들의 친엄마가 누구인지는 비밀로 할 생각인가봅니다. 각본을 쓴 데이빗 코엡(스파이더 맨과 미션 임파서블의 각본을 쓴)의 말에 의하면 어머니의 정체를 둘러싼 수많은 농담이 가득할거라고 하네요. 이번 영화의 배경은 냉전시대이고, 1편의 성궤가 꽤 중요한 소도구로 사용될 거라 합니다. 클로즈 인카운터를 연상시키는 UFO(!) 장면도 있을거라고 하네요. 
자세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 역시나 인디아나 존스는 실제로 촬영되고 있고, 올 여름 개봉 예정입니다. '숀 코네리가 출연 안한 다는 것', '샤이아 라보프가 나온다는 것'(이 당시만 해도 정말 무명 배우인 샤이아 라보프를 생각하다니...저도 놀랍군요), 심지어는 당시 스파이더맨을 붙잡고 있었을 데이빗 코엡의 참여와, 냉전시대란 배경, 그리고 1편의 성궤 이야기까지...
UFO 장면이 영화에 실제로 등장한다면, 100%의 적중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4. 살인의 추억도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접촉이 있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말에 의하면 헐리우드의 파라마운트에서 살인의 추억을 리메이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고 하네요. 리메이크작의 감독은 데이비드 핀쳐가 맡을 예정이며,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미국의 별자리 살인사건으로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데이비드 핀쳐로서는, 별자리 살인사건 (조디악 킬러)로 다시 돌아가는 셈이군요. 그의 예전 영화인 세븐의 모티브도 그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였으니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이곳을 참조하세요.

->작년에 조디악이 개봉했었다는 것은 모두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영화의 전개가 살인의 추억과 비교되었던 것과 감독이 데이비드 핀쳐란 사실도요. 직접적인 리메이크 작이 아니란 것만 제외하면, 역시나 적중하였습니다.

솔직히 혼란스럽군요. 단순한 만우절용 거짓말이, 진짜가 되다니 말이에요.
혹시나 원문을 수정하셨을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로 적었던 내용이랍니다. 잠본이 님의 트랙백과 링크도 그대로 이고요.
(저 댓글들은 아직도 실제로 남아있습니다.)
이글루스 이용자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댓글 수정은 안되잖아요. 그러니 저 댓글들도 모두 원래 달렸던 댓글들입니다.

아...헐리우드에 가서 돗자리펴고 점쟁이라도 해볼까요?

P.S. 아무리 행간 사이를 긁어보셔도, 이번엔 아무 것도 안나옵니다.

by Schultz | 2008/04/01 11:14 | 엑스파일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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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8/04/01 23:27

제목 : 예언자가 너무 많다
사실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windxellos님) 저 정도로 백발백중은 아니지만 내 주변에서도 가끔 비슷한 '예언'이 맞아떨어질 때가 있었다. 1. 하이텔 애니동 magach님의 경우 90년대 초반, 아직 F91과 0083 때문에 건담은 '고급특화기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을 때 저분 혼자만은 이런 취지의 말씀을 남기신 적이 있었다. '건담도 원래는 소대 단위 운용을 상정하고 개발된 거고, 양산화 계......more

Commented by creamy怜 at 2008/04/01 15:54
올해의 만우절 한마디도 곧 진실로...^^
Commented by Meng♥ at 2008/04/01 22:07
ㅇㅇ 저도 creamy怜님 같이 생각했사요..ㅇㅎㅎㅎㅎㅎㅎㅎㅎ
화이팅, 심기일전, 죽기 전 한 번, 총각귀신면제 등등을 함 이번 년도에 해보심이?
Commented by Schultz at 2008/04/02 16:03
사실은 이 글이야 말로 '진찌' 만우절 거짓말이었습니다.
아래의 글은 사실 이 거짓말을 위한 낚시였을 뿐...
(미리 만우절 거짓말을 해버리면, 두번째 글은 '당연히' 진실로 받아들일 거라는 계산)
원래의 글에서는 비틀즈 앨범과, 인디아나 존스 4, 그리고 살인의 추억 리메이크에 대한 글이 매우 부정확하게 적혀있었습니다만, 4월 1일 새벽에 지금 모양으로 고쳐놓았답니다.

아무도 눈치를 못채신 듯 하고, 심지어 잠본이 님의 트랙백까지 받고보니, 성공한 것 같아 기쁘군요.
아앗! (어디서...돌팔매가...)
Commented at 2008/04/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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