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마지막 지령-

<영화의 포스터>

오늘 EBS 일요시네마에서 하길래 보았습니다.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영화라 별 기대없이 보았는데,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내용은 두명의 해군 병사가 지나치게 높은 형을 선고받은, 한 병사를 군교도소로 이송하는 도중에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두 병사는 그 병사가 좋은 사람임을 알게되고, 정이 들게 되지요.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때문에 갈등을 하게 됩니다.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명령을 따라야할지, 아니면 그 병사를 풀어줘야할지 말입니다.

<세 명의 주인공들>
 
꽤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중간의 '남묘호랑게교' 에피소드를 비롯, 바 장면과 마지막의 추격장면(이렇게 써놓고보니 무슨 액션 블록버스터 같은 느낌이군요) 같은 장면들이요.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감정과다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나 지금 갈등하고 있어' 같은 클로즈업도 없고, '너 지금 무지 갈등하고 있구나?' 같은 대사도 없습니다. 하지만 충실하게 묘사된 캐릭터와 뛰어난 연기를 통해 관객들이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느끼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지막의 군악대 음악이 묘한 울림을 전달해주는 것이고요.

IMDB를 찾아보니, 원작 소설의 결말과 영화의 결말은 차이가 있다네요. 한번 원작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P.S. - IMDB의 한 유저가 이 영화의 포스터를 '가장 게이스러운 포스터'로 뽑고있더군요.
         좀....그런 요소가 있기는 하지요.
 
P.S. 2 - 다음 주 일요시네마에서는 바로 로베르 브레송의 '소매치기'가 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꼭 챙겨보세요!

by Schultz | 2007/03/11 16:40 | 워너 시스터즈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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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abBatH at 2007/03/11 18:07

제목 : [마지막 지령(The Last Detail, 197..
 일요일 낮이 되면 낮잠의 유혹이 슬슬 밀려옵니다만, 그래도 [마지막 지령]은 꽤 오래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었던 영화인지라 TV 앞에서 아령 들고 운동하며 꿋꿋하게 보았습니다. 뉴 아메리칸 시네마 시기의 대표작 중 한 편인데다 주인공이 잭 니콜슨이라고 하면 안 보기는 힘들죠. 사실 영화 시작하자마자, 그러니까 콜럼비아 로고가 뜨자마자 '앗, 좆됐다'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팬 앤 스캔 버전이더군요. 원래 화면비는 1.85:1입니다. ......more

Commented by hansang at 2007/03/11 16:47
아.. 재미있겠네요.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skdldwhdk at 2007/03/18 18:36
정말 오랜만에 감명깊게 본 영화였어요 ㅎㅎ
다시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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